[한국인 이만희 평화실화 FOCUS│HWPL과 IPYG(19)] IPYG와 에티오피아·체코 청년들, 다양한 민족 간 평화 이뤄나가
“청년주권평화워크숍(YEPW)에 참여하게 돼 매우 기쁘다. 워크숍으로부터 가치 있는 교훈을 많이 배웠고, 여러 참여자가 공유해준 경험은 평화로운 국가를 만드는 데 매우 유용할 것이라 생각된다.” - 엔다레 무라투 에티오피아 와체모대학교 평화연구코디네이터.
“평화와 우크라이나 공동체를 위하는 이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체코에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감동적이다.” - 밀라나 코피트 펠트유 단체 설립자.
국제평화 NGO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 산하 국제청년평화그룹(IPYG)이 개최하는 YEPW에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청년들이 참여해 평화를 위한 활발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세계평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에 대해 단순한 논의에 그치지 않고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적이고 실질적인 결과물도 함께 만들어나가고 있어 주목된다. 이번호에서는 에티오피아 청년들의 YEPW 참여 성과와 더불어 IPYG 체코지부가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해 진행한 크리스마스 행사를 재조명했다.
◆에티오피아 청년들 ‘평화’ 외치다
IPYG의 YEPW가 지난 1월 5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CPU비즈니스 및 정보기술 대학교에서 개최돼 다양한 에티오피아 민족 출신인 청년들 80여명이 참여했다.
에티오피아의 화합을 위해 마련된 이번 워크숍에서 참여자들은 ▲하나의 에티오피아를 만드는 데 어려운 점 ▲에티오피아가 하나라고 느끼는 시점 ▲하나의 에티오피아가 되기 위해 어떻게 다양한 민족들이 화합할 수 있는지 등과 같은 세 가지 주제를 가지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인사들의 발제를 듣고 함께 손도장 국기도 만들었다. 또 청년단체들은 ‘하나의 에티오피아’를 만들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요나스 베르하누 세대를 위한 삶 단체의 대표이사는 발제를 통해 “에티오피아가 세계에서 뛰어난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모든 민족이 함께 힘을 합쳐 공동의 목표에 공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사람의 자존감, 국가, 종교, 사상, 이념을 존중해야 한다. 국가, 부족, 가치관, 생각이 다를지라도 우리는 같은 세계에 사는 똑같은 사람”이라며 “인류애와 유대감을 가지고 하나가 되자”고 말했다.
페븐 테레페 울데지브리얼 인내청년협회 프로젝트 코디네이터는 “오늘날 우리는 연합을 방해하는 위협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가 흔히 목격하는 민족 간 갈등”이라며 “어느 민족도 자신을 다른 민족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민족도 부당한 대우를 받아서는 안 된다. 교육시스템, 사법기관, 시민사회, 종교는 모든 사람에게 봉사하고 헌신해야 한다”며 “인권 단체들은 모든 민족이 공정하게 대우받는지 알아야 한다. 정부의 자원과 기회는 공정하게 분배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울데지브리얼 코디네이터는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에서 청년 인구가 두 번째로 많다. 10세에서 24세 사이의 인구가 3740만명에 이른다”며 “에티오피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청년들을 민족 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활동에 참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민족 간 차이를 확대해 내전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성이 가지는 장점을 관광객 유치나 국가에 도움이 되는 방법에 활용해야 한다”며 “청년들이 대화와 토론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고, 서로 존중하는 평화로운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년단체들은 하나 되는 에티오피아를 만들어가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인내청년협회는 청년들이 익숙하게 사용하는 소셜미디어에 평화 메시지를 정기적으로 게시하기로 했다. 세대를 위한 삶 단체는 민족화합을 위한 소셜미디어 영상만들기 콘테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엔다레 무라투 와체모대학교 평화연구코디네이터는 “YEPW에 참여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워크숍으로부터 가치 있는 교훈을 많이 배웠고, 여러 참여자가 공유해준 경험은 평화로운 국가를 만드는 데 매우 유용할 것이라 생각된다”고 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IPYG는 “에티오피아 내 다양한 민족의 참여자들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청년’이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됐고 화합을 바라는 마음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게 됐다”며 “IPYG와 에티오피아 청년단체들은 실질적인 평화활동을 하기 위한 논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 난민 위한 크리스마스 행사
지난해 12월 18일 IPYG 체코지부는 ‘크리스마스 팝업스토어’ 문화 교류의 장을 열고 체코 시민들과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초대했다. 전쟁을 피해 고향에서 피란 온 난민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시민들에게 전쟁의 참상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 체코 시민과 우크라이나 난민 60여명이 참여했다.
팝업스토어에서 우크라이나 디자이너들과 아티스트들은 작품에 담긴 이야기를 공유하며 디자인 제품을 판매했다. 여러 참여자는 의류를 서로 교환함으로써 옷 쓰레기를 줄이는 환경보호 활동을 했다. 축하 공연과 댄스 타임도 가졌고, 포토존을 운영해 연말의 따뜻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는 공간도 마련했다.
행사에 참여한 밀라나 코피트 펠트유 단체 설립자는 “이런 기회를 제공해 준 IPYG에 정말 감사드린다”며 “평화와 우크라이나 공동체를 위하는 이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체코에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감동적이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꾸준히 함께 홍보해가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IPYG 체코지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우크라이나 난민들의 구직활동을 돕기 위해 영어, 체코어 교실을 운영하는 등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는 체코에 온 지 일 년이 넘었지만, 소통과 소속감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난만들을 돕고자 마련한 것이다. 영어, 체코어 교실에는 두 달간 약 100명이 수업에 참석했다.
IPYG는 “체코지부는 지속해서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대상으로 영어수업, 청년주권평화교실 운영하고 있다”며 “댄스팀도 만들어 활동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전쟁의 아픔을 위로하고 청년들이 평화문화 안에서 화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IPYG가 주최하는 YEPW는 다양성을 반영해 평화와 청년주권실현을 위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토의하고, 여기서 나온 아이디어들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으로 이어지게 하는 실천형 토의 워크숍이다.
‘2021 IPYG 청년주권평화워크숍’ 1회차는 지난 2020년 11월 진행됐다. ‘팬데믹의 극복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청년의 역할’을 주제로 개최된 워크숍에는 전 세계 40개국 100여개의 청년 단체가 참여했다. 각국 청년 리더들은 각 국가 및 대륙에서 팬데믹으로 발생한 사회 문제들을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워크숍에 참가한 각국 청년 리더들은 각국에서 분쟁, 빈곤, 사회 구조적 문제 등으로 인해 청년들이 기본교육에 접근하지 못하는 사례를 공유했고, 청년의 교육권을 침해하는 주요 요인들과 해결 방안을 두고 토의했다.
출처] https://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3020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