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이야기

[한국인 이만희 평화실화 FOCUS│HWPL과 IPYG(11)] 평화의 실천은 이웃부터… 독일·스위스 지역사회 보듬는 IPYG

사랑이있는 나무 2023. 4. 3. 19:48

[한국인 이만희 평화실화 FOCUS│HWPL과 IPYG(11)] 평화의 실천은 이웃부터… 독일·스위스 지역사회 보듬는 IPYG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 평화교육의 핵심 주제 중 하나는 ‘다양성의 존중’과 ‘생명의 가치’다. HWPL의 산하단체 국제청년평화그룹(IPYG)은 이를 위해 우리 주변의 이웃들과 평화를 만들고 사랑을 전하는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스위스 IPYG는 스위스 문화의 집과 ‘함께 합시다’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열고 난민과 원주민들이 모여 어떻게 평화로운 공존을 이룰 것인지에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고 있다. 독일 IPYG는 소아암 아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했다.

다음은 해당 행사들에 대한 스위스, 독일 IPYG의 기고.

◆스위스에서 난민 이해 활동 지속

작년 11월 13일, 스위스 샤프하우젠에서 IPYG와 스위스 문화의 집이 공동 주최하는 ‘함께 합시다’ 2회차 세미나가 개최됐다. 금번 세미나는 ‘난민의 포용과 평화로운 공존’을 주제로 열렸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으로 전 세계 총 8240만명의 난민이 있으며 이는 2019년 말 보다 약 290만명이 증가한 수치이다.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난민의 수는 세계 인구의 약 1%에 이르고 있다. 난민의 수가 급증함에 따라, 난민과 관련된 주제는 국제 사회의 주요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행사가 개최된 스위스의 경우 2020년 말 기준 약 11만 5천명의 난민이 영내에 거주 중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UNHCR, Global trend forced Displacement in 2020). 원주민과 난민 간의 평화로운 공존과 난민들의 인권보호, 난민들의 지속가능한 미래 기반 구축 협력 등을 위해 IPYG는 지난 9월부터 스위스 ‘문화의 집’과 함께 세미나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 행사에 문화의 집 회원들과 지역 주민, 그리고 스위스에 거주 중인 이민자들이 참석하고 있다.

또한 금번 행사에서는 HWPL 평화교육의 핵심 주제 중 하나인 ‘다양성의 존중’ 과 ‘생명의 가치’를 주제로 해 시민들과 난민들의 평화로운 공존의 방법을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토의에서 참석자들은 대화를 통해 서로의 다름을 알아가고 이해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고, 정기적으로 대화의 시간을 갖기로 약속했다.

토의 후에는 서로의 친밀감을 높이기 위한 다과 파티와 뷰티케어 문화활동이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모국을 떠나 스위스에 정착 중인 행사의 참석자들은 언어도, 문화도, 살아온 환경도 달랐던 사람들이 한 장소에 모여 서로를 이해하고 공존의 방법을 모색해보고자 하는 이번 행사의 취지를 높게 평가하고 감사를 표했다.

한 참석자는 “특별히 주최 측에서 저를 위해 시간을 내주고, 애정을 보여준 점과 제가 모국을 떠나게 된 과정과 지금까지 겪었던 고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좋았다. 다음에 진행될 행사도 기대하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다른 한 참석자는 “분위기가 편안하고 즐거웠으며, 연설의 내용이 제가 좋아하는 정원에 대한 시를 떠오르게 했다. 정원은 다른 종류의 꽃과 나무들이 있기에 아름다운 법이다. 저는 차별을 받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고, 평화의 세계를 소망하고 있기에 행사의 연설이 매우 사려 깊게 느껴졌다. 이번 행사를 통하여 IPYG 회원이 되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밝혔다. 

◆독일서 소아암 환우 위한 봉사

‘HWPL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제5주년 기념식’을 맞이해 독일 IPYG는 ‘소아암 아이들에게 희망을’ 봉사활동을 2021년 3월 한 달간 세 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약 25명의 아이들과 보호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한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이들은 DPCW 평화문화 전파를 실천하고, 독일 시민들에게 민주주의 사회 내 평화를 위한 대중의 역할을 알고 이를 실천해 주기를 촉구했다.

암이라는 병마와 매일 싸우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하루하루가 특별하고 소중한 시간이다. 그러나 아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다른 사람을 만날 기회와 밖으로 나가서 뛰어놀 수 있는 장소는 물론 배움의 터전까지 잃어버렸다.

이에 독일 내 소아암 봉사단체는 아이들과 가족을 돕기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지원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없었다. 이 사실을 안 독일 IPYG는 소아암 봉사단체에 손을 내밀었고 따뜻한 손길이 맞닿으며 아이들에게 희망의 빛을 전하게 됐다.

3월 한 달 동안 세 차례 열린 온라인 봉사활동에 모두 참여한 한 환아는 직접 만나지 않아도 만들기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는 사실에 IPYG에게 고마움을 전했고, 자신이 만든 팔찌와 드림캐처 사진을 공유했다. 

또 다른 환아의 보호자는 “현재 봉사활동이 한 주중 가장 인상적인 날이며, 자신의 아이가 직접 공예품을 만들면서 굉장히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특히 3회차에는 독일의 국경일인 부활절을 맞이해서 부활절 기념 카드 만들기를 진행했고, 아이들은 평소 감사한 사람에게 선물할 카드를 직접 만들었다.

IPYG는 누구보다 관심과 위로, 애정이 필요한 소아암 아이들에게 평화의 빛을 비추며 코로나19로 인한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평화문화 전파를 멈추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러한 평화의 문화가 세계 구석구석 모든 곳에 전해지는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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